이른바 '캠핑 성지'로 불리는 인천시 옹진군 측도 갯벌에 또 승용차가 빠지는 사고가 났습니다.
올해만 벌써 3번째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우철희 기자!
측도 갯벌에 또 차량이 빠졌다고요?
[기자]
오늘 새벽 6시 20분쯤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지금 보고 계신 화면이 현장을 목격한 YTN 시청자가 직접 촬영한 사진입니다.
은색 승용차 한 대가 갯벌에 깊숙이 빠져 있는 모습입니다.
사고 당시 차량 안에 사람이 없어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소방과 해양경찰이 현장에 출동해 차량 주인에게 연락했는데 실제 운전자는 차량 주인의 자녀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현재 연락이 닿지 않아 정확한 사고 경위는 파악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고가 난 곳은 인천시 옹진군에 있는 측도라는 작은 섬입니다.
옆에 있는 선재도와 폭 4m, 길이 5백m의 자갈길로 이어져 있습니다.
갯벌과 바로 붙어 있는 이 도로는 밀물 때는 물에 잠겨서 하루에 두 번만 모습을 드러냅니다.
그런데 최근 이른바 '캠핑 성지'로 유명해져 오가는 차량이 많아졌는데 자갈길과 갯벌의 구별이 쉽지 않아 빠지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해경 측 설명으로는 올해만 벌써 3번째입니다.
앞서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도 SUV 차량과 전기차가 같은 곳에 빠진 사진이 게시돼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옹진군청은 예산 등의 문제로 주민들의 요구하는 다리 건설에 난색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주의 표지판을 설치하겠다고 밝힌 상태입니다.
뚜렷한 대책이 나오기 전까진 이곳을 지나는 경우 각별한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지금까지 사회1부에서 YTN 우철희입니다.
YTN 우철희 (woo7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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